- 전통 선박부터 요트 체험까지 확대, EDM·오케스트라 공연과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진행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6~2027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인 ‘제16회 화성뱃놀이축제’가 5월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서해안의 절경을 연결하는 ‘황금해안길’ 개방 시기와 맞물려 개최되며, 고대 해상 실크로드 관문이었던 화성 당성의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해양문화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는 기존 3일에서 4일로 기간을 확대하며 ‘머무는 축제’, ‘체류형 축제’로 변화를 시도했다. 해상 프로그램과 공연 콘텐츠, 시민 참여형 체험을 대폭 늘려 방문객들이 하루를 넘어 여러 날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운영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승선 프로그램의 확대다.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전통 선박 복원 연구를 통해 재현한 조선통신사선이 국가-지방 협업사업으로 참여해 축제 기간 동안 선상 박물관 형태로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실제 배 위에서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해상 체험은 역대 최대 규모인 12종, 70여 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전곡항 바다를 항해하는 ‘전곡항의 질주’, 제부도와 전곡항을 연결하는 케이블카와 요트 체험을 결합한 ‘천해유람단’, 플라이보드 공연을 해상에서 감상하는 ‘풍류단의 항해’ 등 대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는 신규 콘텐츠도 추가됐다. 고급 요트와 파워보트 체험, 반려견과 함께 탑승 가능한 ‘반려견 동반 요트’, 밤바다 위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야간 승선 프로그램, 직접 참여하는 ‘낚시 대회’ 등이 새롭게 마련돼 방문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밤바다를 수놓는 공연 콘텐츠도 대폭 강화된다. EDM 공연부터 퓨전국악, 트로트, LED 퍼포먼스는 물론, 영화 OST를 중심으로 한 40인조 오케스트라 공연까지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가 매일 밤 이어진다.
또한 400여 명 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리 퍼레이드 ‘바람의 사신단’이 축제장 곳곳을 누비며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한다. 거리 공연과 퍼포먼스도 함께 운영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축제 기간 매일 밤 진행되는 불꽃놀이도 주요 볼거리다. 올해는 요트를 타고 바다 위에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선상 관람 프로그램이 추가돼 일반 관람과는 또 다른 특별한 야경 경험을 제공한다.
육상 행사장도 대규모 체험 공간으로 운영된다. 조수간만의 차를 활용한 전통 어업 방식인 ‘독살 체험’을 비롯해 백미리·궁평리 어촌체험마을의 조개잡이 체험이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풍력 보트 만들기’, 대형 캔버스에 바다를 표현하는 ‘천배만배 그리기’,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초크아트 ‘바다가 된 거리’, ‘버블 댄스’, ‘배끌기 대회’, 주민 아이디어를 반영한 ‘제부도 보물찾기’ 등이 진행된다.
화성뱃놀이축제는 올해 쓰레기, 안전사고, 과도한 의전, 바가지요금 없는 ‘4무(無) 축제’ 운영도 추진한다. 재단은 전곡항 인근 상인들과 정가 준수 협약을 체결하고 행사장 내 가격 정보를 사전 공개해 투명성을 높인다. 또한 푸드트럭 운영 역시 인근 상권과 중복되지 않는 메뉴로 구성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화성뱃놀이축제 관계자는 “과거 바닷길을 통해 문화가 교류됐던 화성 당성의 역사적 의미를 현대적으로 이어가고자 한다”며 “화성시가 서해안 관광벨트 중심지이자 세계 해양문화 교류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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