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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권순형 기증특별전 ‘색유만개’ 5월 12일 개막, 한국 현대도예 작품세계 조명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5.1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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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130건·아카이브 50여 건 공개, 색유 실험과 환경도자 예술세계 전시
서울공예박물관 권순형 색유만개 전시 포스터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현대도예의 선구자이자 교육자인 초석(艸石) 권순형(權純亨, 1929~2017) 기증특별전 ‘색유만개’를 5월 12일부터 개최한다.

권순형은 전통 청자와 백자의 형식을 넘어 ‘색이 있는 유약’인 색유(色釉)를 중심으로 도자에 회화적 요소를 도입한 한국 현대도예 1세대 작가다. 광복 이후 예술적 토대가 부족했던 시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한국 현대도예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한 그는 미국 연수를 통해 서구 현대 디자인과 도예를 접한 뒤 귀국 후 색유를 회화적으로 활용한 실험적 작업을 이어갔다. 이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와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심사위원 등을 맡으며 현대공예 발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백운석유’와 금속산화물을 배합한 색유와 회화적 기법을 개발해 불과 유약이 만들어내는 우연성과 추상적 표현을 구현했으며, 1970년대 이후에는 도자벽화 작업을 통해 도자를 건축과 결합한 공공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며 ‘환경도자’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된 권순형 컬렉션을 기반으로 기획됐다. 작가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작품과 자료 7,703점 가운데 작품 130건과 아카이브 자료 50여 건이 처음 공개된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초기 디자이너 시절과 도예가 전향 과정, 유약 실험과 환경도자 작업, 예술적 완성기에 이른 색유 작품, 그리고 일기와 영상 등 아카이브 자료를 통해 권순형의 예술세계와 삶의 궤적을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3부에서는 권순형이 평생 탐구해 온 색유 작품 100여 건이 전시된다. 절제된 색감부터 강렬한 발색까지 다양한 색채 표현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의 핵심 공간으로 꾸며진다.

전시는 8월 2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다.

6월에는 권순형의 도자벽화 현장을 직접 방문하는 탐방 프로그램과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강연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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