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 8월 16일까지 운영, 기록사진으로 본 1980년 5월
- 유네스코 등재 사진 80여 점 포함 92점 전시, ‘시위부터 애도까지’ 7개 주제로 항쟁 전개 조명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국가유산청과 함께 5‧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획전 ‘광주 5·18: 도시 정체성과 민주주의’를 5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 귀스타브 에펠 대학교에서 열려 큰 반향을 일으킨 동명 전시의 성과를 바탕으로, 당시 전시 내용을 국내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해 선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공동체적 연대와 민주주의 수호 정신을 기록사진과 영상으로 재조명하며, 5·18민주화운동을 한국 민주주의 발전의 전환점이자 인류 보편 가치의 실천 사례로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는 사진 92점과 영상 6편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80여 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사진으로, 나경택, 이창성, 신복진 등 당시 현장을 기록한 국내 사진기자들의 자료가 중심을 이룬다.
또한 패트릭 쇼벨, 프랑수아 로숑, 노먼 소프, 로빈 모이어 등 해외 언론인들의 기록과 문제성 촬영 영상, 기록관 발굴 영상 편집본, 위르겐 힌츠페터의 영상 등을 함께 전시해 1980년 5월의 현장을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전시는 ‘시위–진압–항쟁–저항–학살–애도–사진가들’의 7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시위’ 섹션은 1979년 이후 확산된 민주화 열망과 평화적 집회를 통해 항쟁의 배경을 설명하며, ‘진압’에서는 계엄군 투입 이후 벌어진 폭력과 시민들의 저항을 기록한다.
‘항쟁’ 섹션에서는 차량 시위와 집단 발포 등 격화되는 상황을, ‘저항’에서는 고립된 광주에서 주먹밥 나눔과 헌혈 등 공동체 연대가 유지된 모습을 조명한다.
이어 ‘학살’ 섹션은 계엄군 재진입과 국가폭력의 참상을 통해 희생의 의미를 되짚고, ‘애도’에서는 희생자 추모와 기억의 계승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 ‘사진가들’ 섹션에서는 진실을 기록한 국내외 기자들의 역할과 정신을 기린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은 “이번 전시는 광주 시민들이 보여준 연대와 희생의 기록을 통해 오늘날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며 “관람객들이 역사적 가치와 민주주의의 보편적 의미를 함께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와 연계해 5월 8일 학술세미나 ‘5·18 기록사진의 역사와 아카이브: 이미지, 증언, 기억’이 열리며, 5월 한 달간 5·18 관련 영화상영회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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