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5월 1일~10월 27일 개최, 서울숲부터 성수·건대까지 167개 정원 조성
- 서울숲·한강·성수동·광진구 잇는 10km 선형정원, 역대 최대 9만㎡ 규모
오는 5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 성수동에서 건대입구까지 서울 도심에 9만㎡ 규모의 정원이 조성된다. 지난해 1천만명이 방문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한층 더 다양한 정원작품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 순수 조성면적 9만㎡, 총 167개 정원이 조성되는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180일간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 정원 조성 면적은 2024년 뚝섬한강공원(1.2만㎡) 대비 약 7.5배, 지난해 보라매공원(2만㎡) 대비 4.5배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박람회는 서울숲을 중심으로 한강 둔치와 성수동, 광진구 일대까지 확장해 약 10km 구간을 하나의 ‘선형 정원’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숲 내부에는 131개 정원이 조성되고, 한강 둔치와 도심 골목 등 30개소에 다양한 형태의 정원이 추가로 조성돼 도시 전역이 하나의 정원으로 확장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성동구, 광진구와 함께 왕십리로와 아차산로 일대 보행 구간에 가로정원과 플랜터, 경관연출 등을 설치했다. 노후 공원인 성수수제화공원과 상원어린이공원은 정원형 공간으로 재정비했으며, 카페거리와 골목길에는 보행을 방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분과 걸이식 식재를 적용했다.
이번 박람회의 주제는 ‘서울류(流)’로, 서울의 감성과 정체성을 담은 문화적 흐름을 의미한다. 세계적인 작가부터 시민, 기업까지 참여하는 다양한 정원이 조성된다.
프랑스 조경가 앙리바바의 ‘흐르는 숲 아래 정원’과 이남진 조경가의 ‘기다림의 정원’이 대표 작품으로 선보이며,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5개 팀의 작품도 서울숲에 조성된다.
특히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기부정원이 크게 확대됐다. 대우건설, GS건설, HDC, 호반건설, 계룡건설, SH공사 등이 참여했으며, 황지해 작가의 ‘왕관의 수줍음’과 이재석 소장의 ‘숨쉬는 땅’ 등 상징적 작품도 포함됐다.
연못 주변에는 삼표, 영풍문고,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충주시, 울산시 등이 참여한 정원이 조성되며, 클리오, 무신사, 농심, 국가유산청 등 K-컬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특화 공간도 마련된다.
이 중 클리오는 K-뷰티 정원을 조성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농심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한 테마공원을 선보인다. 무신사는 성수동을 상징하는 벽돌 소재를 활용한 휴게형 정원을 조성한다.
이번 정원 조성으로 연간 탄소흡수량은 약 5,630톤으로 추산되며, 이는 차량 1,759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도슨트 투어는 외국인과 교통약자를 포함한 맞춤형 해설로 운영되며, QR코드를 통해 9개 국어 안내가 제공된다. 모바일 체험 프로그램 ‘가든헌터스’도 운영된다.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서울숲 내 좌석 수는 기존 2,167석에서 4,620석으로 확대되며, 푸드트럭과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함께 추진된다.
또한 서울시는 충청남도와 협력해 ‘정원문화 릴레이’를 추진한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해 전국 단위 정원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 정원이 시민의 일상을 치유하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며, “태안과의 상생에 더해 더욱 풍성해진 이번 서울숲 정원박람회 행사가 천만 방문객을 넘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정원도시 서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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