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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우리는 잎트는 조선의 꽃’ 4월 28일~8월 30일 개최, 마산박물관 기획전

  • 코리아인포 기자
  • 2026.04.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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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립마산박물관, 대자유치원 역사와 민족교육 조명 전시
포스터

창원시 문화시설사업소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2026년 상반기 기획전 ‘우리는 잎트는 조선의 꽃’을 오는 4월 28일부터 8월 30일까지 마산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27년 5월 1일 개원한 대자유치원의 역사와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조명한다. 1919년 3·1만세운동 이후 민족계몽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불교계와 마산 지역민이 연대해 유치원을 설립하고, 어린이를 통해 우리 말과 문화, 정체성을 지켜온 과정을 담았다.

전시는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부 ‘들녘에 비바람 불어쳐서 산 위에 나무들 넘어져도’에서는 1899년 마산포 개항 이후 일본의 경제적 수탈과 종교 탄압 속에서 한국불교계가 포교당을 세우고 지역민과 함께 교육기관 설립을 추진하며 민족교육의 기반을 다져온 과정을 소개한다.

제2부 ‘거친 산등성이 골짜기로 봄빛은 우리를 찾아오네’에서는 일제강점기 일본식 군국주의 교육과 달리 자연과 놀이 중심 교육을 실천한 대자유치원의 특징과 함께 마산지역 여성과 유학생들의 활동을 통해 교육 공간으로서의 의미를 조명한다.

제3부 ‘결국, 봄’에서는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시행 이후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서도 유치원에서 한글 사용이 이어진 사례를 통해 우리 역사 속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시설사업소 이쾌영 소장은 “설립 100년에 가까운 대자유치원은 조선이 세우고 조선인을 가르친 독특한 역사를 가졌고, 혹독한 시기에도 교육을 통해 조국 희망을 발견한 이야기는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기획전과 연계해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흩어진 순간들이 하나의 빛으로’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이 느낀 메시지를 카드에 작성해 전시 공간에 걸면 하나의 대형 태극기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주관하는 ‘2026년 근현대사박물관 협력망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천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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